전체 글23 가와사키 쇼헤이 «리뷰 쓰는 법» (중), 리뷰 쓰기 유용한 팁 A-Z! 이전 글에 이어 가와사키 쇼헤이의 «리뷰 쓰는 법»에서 발견했던 리뷰 쓰기에 유용한 팁을 좀 더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 글에 포함된 내용들은 좀 더 실전에 필요한 내용들이다. 8. 제품 리뷰할 때 좋을 것 같은 팁: 실제 체험한 내용을 칭찬하기 리뷰 쓰기에서 어떤 상품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표현될 때 조금 더 와닿는 것 같다. "우선 무게감이 좋다. 질감을 전달하며 손에 묵직하게 잡히는 무게감이 기분 좋다. 잊고 있었던 '손맛'을 다시 알려주는 것 일지 모른다." 9. 부정적인 요소를 쓰면서 긍정적인 점을 강조하기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었다. "역에서 멀어 알기 어려운 위히, 고색창연하다 할 수도 있지만 기울어졌다 싶을 만큼 낡은 가게 외관, 마찬가지로 가게 안은 벽이 얼룩덜룩하고 식탁에도 .. 2022. 1. 24. 가와사키 쇼헤이 «리뷰 쓰는 법» (상), 리뷰 쓰기의 기본 다지기 도서출판 유유의 방법 시리즈 가와사키 쇼헤이의 «리뷰 쓰는 법»은 작고 가벼운 문고본 형식의 단행본 시리즈를 출간해 특정 독자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유 출판의 책 중 하나이다. 나 또한 공략된 독자층에 속하는 것 같다. 일관성 있는 디자인과 판형 그리고 흥미를 끄는 책 제목들 때문인지 종종 중고서점에서 이 출판사의 책들을 만나면 하나씩 구매하게 된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학문적인 접근과 심층적이고 깊이감 있는 내용을 기대한다면 분명히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심심한데 한번 읽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꽤 실용적인 팁들을 재발견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유용한 재발견들에 대해서 책에 나온 목차 순서대로 정리해볼까 한다. 1. 이항대립적인 글들을 거르자. 다양한 가치를 존중해준다는 사회에 .. 2022. 1. 23. 윌리엄 트레버 «여름의 끝»,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여운 「여름의 끝」 ,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여운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마음속 깊이 따뜻한 돌멩이 하나가 놓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돌멩이는 좀처럼 식지 않고, 그 온도를 유지한 채 자리를 지킨다. 여름의 끝의 주요한 인물인 엘리와 플로리언은 서로 사랑할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둘 사이에서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고아원 생활을 했던 엘리에게는 남편이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고, 그로써 그녀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사랑의 감정이 자신이 들어왔던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플로리언은 유산으로 받은 초라해진 저택을 뒤로한 채 라스모이로 와서 엘리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 감정은 사랑으로 바뀐다. 하지만 그는 그 나름대로 떠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밖에.. 2022. 1. 21. 올가 토카르추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모럴 생태주의 스릴러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의 시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노래하듯 영국식 발음으로 읊어주던 교수님이 생각난다. 19세기 영미문학 수업에서 처음으로 배웠던 시인이었다. 블레이크는 프랑스 대혁명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낭만주의의 흐름을 따랐다. 그리고 예언자적 시인을 자처했다. 또, 산업혁명의 최대의 피해자를 어린이로 보고 어린이의 인권에 대해 노래한 시를 많이 썼다. 소설의 제목인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는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의 연작시 '천국과 지옥의 결혼' 중에서 '지옥의 격언'(1793)의 한 구절이다. 지옥의 격언은 구약의 잠언과는 반대로 악마적 격언들의 계시록이다. 이 시 자체가 세상의 악과 부도덕함에 대한 강한 비.. 2022. 1. 20. 이전 1 2 3 4 5 6 다음